손에 손잡고 + 소심한 시선, 사소한 미술

시각장애인 미술치료 전시와 함께 했던 ‘손에 손잡고’ 전시를 마쳤습니다.
함께 손잡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손길이 필요한 곳에 가서 손잡아 주는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특별히 멋진 하모니카로 ‘손에 손잡고’를 아름답게 만들어주신 소망복지원 석봉이 아저씨! 감사드립니다. 이에 맞추어 비올라 연주로 함께해주신 비올리스트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손에 손잡고’가 이번엔 좀 특별한 분들의 손을 잡습니다.
‘소심한 시선, 사소한 미술’ 시각장애인 미술치료 전시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오셔서 함께 손 잡아주세요.

손에 손잡고

“손을 잡고 음악 한 곡을 끝까지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습니까?
혹시 당신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입니까?”

 

 

 

‘손에 손잡고’는 함께 손을 잡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입니다.

누군가의 손을 잡는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태어나서 어린시절까지 꼭 잡았던 부모님의 손,
학창시절 축구하다 넘어진 친구에게 내민 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두근두근 조심스럽게 잡은 손,
사회인으로서 새로운 만남에 형식적으로 잡는 손,
반가움과 아쉬움을 표현할 길이 없어, 쭈뼛쭈뼛 내민 손,
함께 기도할 때 쑥스럽지만 의무적(?)으로 잡았던 손,
전도여행 때 서슴없이 잡았던 강원도 산골 할머니들의 주름진 손,
부모가 되어 혹시 아이가 다칠까 꼭 잡고 다녔던 손,
영원한 작별을 생각하며 눈물을 감추며 잡은 손,
짐을 건네 받다가 우연찮게 스치듯 잡은 손,
소중한 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잡았던 손,
해외 아동을 후원하며 내민 마음의 손,

그리고… ‘손에 손잡고’를 통해 잡았던 많은 분들의 손들…

손을 잡는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둘이서, 셋이서, 넷이서…. 함께 손 잡고 따뜻한 온도를 나눠보세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망설이지 않고 우리의 손을 내밀수 있기를 바랍니다. 따뜻한 온도가 손에 손을 잡고 이어지도록…

“같이 손 잡으실래요?”

손에 손잡고 Facebook Group

https://www.facebook.com/groups/handinhands/

Ardu-wilson

혹시 혼자서 이야기하는 능력이 있으신 분들이 계신가요?
작업 하면서 모니터와 대화하는 법을 터득하신 분들도 꽤 많지요? (저 포함)

여러분들을 위해서 아두이노를 이용한 윌슨(?)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현재 저는 아두윌슨(ver 1.0)에게 소리 언어 능력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제법 귀엽게 답변해줍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소리 언어를 알려줄 예정입니다.
윌슨과 대화를 원하시면 “아두윌슨어”를 배우시기만 하면 됩니다. 이 언어는 각자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

아직 어린 아기인 윌슨은 앞으로 더 섬세하고 다양한 성격을 가지게 될 것이고, 감정 표현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점점 성장하는 윌슨을 기대해 주세요.

“안녕 윌슨~”

“!@#$%^”

“오늘은 참 힘든 하루였어….”

“^&*() !@#$ ^&*() !@#$%^”

“그래… 고마워 힘내자 우리!”

“%^&*(“

윌슨의 특징

  1. 윌슨은 내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줍니다.
  2. 윌슨은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줍니다.
  3. 윌슨은 내가 말이 없으면 조용히 잠이 듭니다.
  4. 언제든 윌슨을 톡톡 쳐서 깨우면 불만 없이 일어납니다.

 


 


 

 

Message Radio

“메시지 라디오”

앞을 볼 수 없어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게다가 그 그림을 전시까지 한다는 것은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을 떠나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처음 이 전시를 소개받았을 때, 보이지 않는 많은 수고가 느껴졌고, 그 수고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시를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시장에 오시는 분들을 보고 있으면 마냥 기쁩니다. 작품이 좋다는 말을 들으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을 느끼시기에는 환경적인 어려움(특히나 전시장에 잠시만 오실 수 있는 환경)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전시장을 방문하시는 분들의 감정이 작가님들께도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시장에 오는 분들이 Message Radio 앱을 이용하여 이야기를 남기면, 소망원 식구들이 계시는 곳에 있는 Message Radio를 통해 이야기가 방송됩니다. 마치 라디오 사연처럼 들리는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통해 소망원 식구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해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또한 이 앱을 이용해 소망원 식구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전시장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좋아하는 음악과 사연을 기다리는 것처럼, 이 작업은 우리에게 설렘을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서로 떨어져 있어도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소통의 창이라 생각합니다.

 

“작가님들의 이름을 느껴보세요”

누군가의 이름을 어루만진다?
일반적인 말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앞을 볼 수 없어 글씨를 만지시는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말인 것 같습니다. 전시장에 있는 점자 이름표를 만지만서 소망원 작가들을 생각해주세요. 그 시각 작가분들은 반가운 손님을 알리는 도어 차임 소리를 듣게 됩니다.

도어 차임은 가게에 손님이 문을 열 때, 손님이 왔음을 알려주는 맑은 벨소리입니다. Message Radio에 달려있는 도어 차임은 스무 명의 작가(소망원 식구)들을 상징하는 20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점자 이름표에 반응하여 서로를 부딪쳐 반가움을 알리는 소리를 냅니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멜로디를 만들어가는 소망원 식구들을 상징합니다.

소심한 시선, 사소한 미술 스토리 펀딩
https://storyfunding.kakao.com/episode/34226

Smile Badges

감정 영수증 ‘Smile’을 뱃지로 만들었습니다. 다음에 전시할 때는 선물로 드리고 싶네요.
3D 프린터 성능상 거칠고 조금은 퀄리티가 떨어져 보이지만, 저는 그게 더 Smile 스럽다고 느껴집니다. 🙂

아래 링크에서 3D 모델링 파일 받아서 자유롭게 출력하실 수 있습니다.

STL 파일 다운로드
https://www.thingiverse.com/thing:2829329

‘Smile’ 관련 글 
http://devart.kr/blog/archives/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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